고수를 가리키는 실란트로와 코리앤더
고수는 잎과 씨앗이 향신채와 향신료로 두루 쓰이는 미나리과 식물인데요.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고수가 영어로 무엇인지 찾아봤다가 조금 갸우뚱했었습니다. 사전에 처음 나오는 단어는 Coriander였는데 Cilantro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였죠.
한참 동안이나 이 둘을 구분하고 있지 못하다가 언젠가부터는 실란트로로 계속 사용했는데 이번에 이 두 개의 단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Cilantro와 Coriander는 모두 동일한 식물인 고수(학명:Coriandrum sativum)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 용어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미국에서는 "Cilantro"는 이 식물의 잎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고, "Coriander"는 이 식물의 씨앗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반면에 영국에서는 "Coriander"가 이 식물의 잎과 씨앗 모두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코리앤더는 식물 전체를 가리키면서 실제로는 씨앗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더 많이 쓰이고, 고수의 잎과 줄기는 실란트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수의 원산지는 중동이고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로 전해지고 그 후에 라틴아메리카까지 전해져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고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허브 중 하나이지만 이 허브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는 국가 및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고수를 중요한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또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도 고수는 매우 인기 있는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고수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가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일 수도 있으며, 고수의 맛과 향이 그들에게는 낯설거나 불쾌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수의 인기와 선호도는 국가 및 지역에 따라 다르며, 이는 해당 지역의 문화, 식문화 및 개인적인 취향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수는 우리나라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허브입니다. 저는 극호에 해당하지만 제 주변을 봐도 2/3 이상은 불호인데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비누 혹은 화장품 냄새가 난다는 거였지요.
제 주변에서는 제가 음식궁합을 빌미로 계속 추천을 하다 보니 조금씩 먹어보다가 나중에는 확실히 먹을만하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긴 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시아국가 중 한국에는 특히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동남아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대만, 일본도 고수를 즐겨 먹고 좋아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 고수가 널리 퍼진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동안 음식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것이 큰 이유일 듯합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에는 향이 강하지만 너무 맛있는 깻잎과 당귀잎이 있지요.)
요새는 고수김치도 유행하는 것 보면 예전과 달리 많이 퍼진 듯하네요.
고수의 독특한 향을 구성하는 주된 성분이 알데하이드라는 지방 분자라고 하는데요, 이 맛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고수의 건강상 이점
고수는 우리 몸과 건강에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고수는 매우 영양가가 높은 식물 중 하나이며, 고수는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K 등 다양한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칼슘, 철, 마그네슘 및 칼륨과 같은 다양한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으며, 항염증 작용을 하는 항산화물질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촉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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