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테이프 사용 사례
수면테이프는 수면 시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서 구강호흡방지에 도움을 주는 입술에 붙이는 테이프입니다. 저도 몇 달 전 우연히 의학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후 구매하여 써 본 지 꽤 되었습니다. TV에서 일부 연예인이 수면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해서 많이 알려졌었나 보더라고요.
저는 자는 도중에 가끔 입을 벌리고 자서 입 안 전체가 말라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자다가 깨어보면 침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혀와 잇몸 모두 완전히 말라 있었는데 이것은 구강 건강에 굉장히 안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어깨가 아파서 항상 똑바로 누워 자는데 그러다 보니 턱이 치켜 올라가면서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가끔씩은 깊은 잠에 빠지기 직전 코를 고는 듯한 느낌으로 입으로 컥 소리를 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제게는 입을 다물고 있으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일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수면테이프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오 이런것이~!’ 하며 바로 구입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잠들기 전 조금 답답함은 있었으나 자는 동안에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컥 하는 단발성 코골이 소리로 잠이 들다 깨는 일도 거의 없어졌고 자다가 입마름에 깨는 일도 없어서 수면의 질이 조금은 향상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깜박 잊어버리고 붙이지 않고 자도 어느 정도 습관이 됐는지 입을 벌리고 자는 것 같지 않더군요. 물론 이부분은 제가 확인할 수 없으나 입을 벌리고 잘 때의 증상은 일단 못 느꼈습니다.
처음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분들은 처음에는 입 전체를 막지 않고 가운데만 세로로 붙여 입의 양 옆은 막지 않도록 해서 적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테이프를 떼어낼 때에는 확 잡아떼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떼어내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적습니다.
수면테이프 사용 시 주의사항
오래전부터 저는 불면증이 자주 오고 잠을 자더라도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어 항상 수면부족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래서 수면다원검사를 10년 전쯤에 한번 받고 최근에도 한번 받았는데 다행히 수면무호흡증은 없었고 원인불명으로 자는 동안 수십 번 깬다고 하더군요.
이 수면다원검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수면무호흡증 때문입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함부로 수면테이프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수면테이프가 코골이에 효과가 있다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구강호흡을 방지하여 소리를 줄이는 단순 코골이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심각한 코골이에는 호흡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어 입을 막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 비염이 아주 약하게 있지만 코가 막히는 정도는 아니고 또한 수면무호흡증도 없으므로 수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가 걸려서 코막힘 증상이 있다든지 가끔씩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는 날에는 되도록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면테이프는 수면 문제와 구강건강을 개선하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 기타 수면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경우라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고, 심각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문제를 가지고 있으신 경우에는 섣불리 사용하는 것보다는 관련 증상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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